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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주식 공부 | 주가 예측 기법 - 기술적 분석(차트분석)

생활 매뉴얼/재테크

by 길벗 출판사 2016. 3. 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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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가를 알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면 주식투자만큼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3가지 기법 중 기술적 분석(차트분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적 분석(차트분석)이란

기술적 분석은 주가나 거래량 등 주식시장에 나타난 과거의 데이터를 기초로 시세를 예측하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차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차트분석이라고도 합니다. 이 글에서도 지금부터는 차트분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주가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며, 수요와 공급은 기업의 가치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투자심리, 시장에서의 인기 등 경제외적인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루어집니다.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믿고 매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제품의 개발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매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하니 까 따라 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차트를 보고 매수시점이라 판단하여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매수하는 사람 들은 저마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주식을 파는 사람들은 매수자와 달리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다수의 사람이 거래한 거래이유와 거래내용이 그대로 차트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수요 공급의 결과가 가격과 거래량 형식으로 차트에 그려지는 것이지요.


현대 차트분석가들은 차트를 과학이요, 심리학이요, 예술이라고 합니다. 게임이론, 확률이론, 기하학 같은 수학적 개념을 활용하기 때문에 과학이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군중심리와 집단심리에 따라 매수자는 탐욕에, 매도자는 공포에 빠지기 때문에 심리학이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차트의 움직임을 보고 감정의 강약과 리듬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차트분석의 한계와 보완방법

1. 그래프는 과거 주가 흐름을 나타낼 뿐이다!

과거의 주가 추세나 패턴이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실제로 미래에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투자판단을 할 때는 차트만 보아서는 안 되고, 기업의 가치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토를 해야 합니다.


2. 차트 해석에는 예외가 많다!

차트는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차트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가 차트를 볼 때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내가 먼저 매매신호를 발견하고 행동해야 수익이 난다!

모든 투자자가 나와 똑같이 차트를 읽고 행동에 옮긴다면 모두가 수익이 나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4. 가치분석과 차트분석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어떤 기업이든 기업 내용을 모르고 매매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따라서 가치분석과 차트분석은 불가분의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왼손에 가치분석, 오른손에 차트분석이야말로 실패를 줄이고 성공투자로 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왼손에 가치분석, 오른손에 차트분석으로 투자성공률을 높이자!

차트분석의 문제점은, 첫째 분석기법이 어느 정도 완벽한 기법인가, 둘째 실전 매매에서 얼마만큼 실천에 옮길 수 있는가 하는 두 가지 문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전 매매에 들어가면 분석이론대로 실행에 잘 옮겨지지 않는다는 것은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입니다.



차트분석 사례

지금은 신한금융지주에 합병되어 상장폐지되었지만 한때는 투자자들의 관심주였던 LG카드의 일봉 그래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LG카드 일봉 그래프 이미지LG카드 일봉 그래프(2004.11 ~ 2005.3)


LG카드 주가는 85,000원대에서 장기 횡보하다가 2005년 1월초에 급락하였습니다. 차트분석 기법에 따르면 주가가 추세선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고 있으므로 매도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차트를 읽을 줄 아는 투자자라면 2005년 1월 3일 첫 하한가(75,100원)에 당연히 매도주문이 나갔어야 합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런 하한가에 15%나 손해를 보고 매도주문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또 설령 주문을 냈다 하더라도 매수주문이 적어 매도주문이 체결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3일에 이어 4일, 5일에도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4일째 되는 날(6일) 대량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하한가를 일시벗어나 52,000원까지 상승하였으나 결국 종가는 다시 하한가(46,300원)를 기록하였습니다.


4일째 하한가를 기록한 1월 6일은 무려 1,060만 주나 대량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단기 낙폭에 따른 단타성 반발매수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LG카드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월 2일 22,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1월 6일 5만원 선에서 매도를 했어야 옳았고, 더욱이 매수는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9만원 선을 유지하던 주식이 며칠 만에 50% 이상 하락할 때 차트분석만으로 매도주문을 낼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차트분석의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5만원에라도 팔았더라면 또다시 반토막이 되지 않았을 텐데 왜 팔지 않았을까요? 단기 손실이 커서 주문을 내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검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LG카드 주가 폭락의 원인은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서 5.5대 1로 감자가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고부터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한번이라도 점검해 본 투자자라면 자본 잠식이 있는 회사, 또 5.5대 1이라는 큰 폭의 감자 가능성이 있는 회사의 주식을 액면가 5,000원보다 10배나 비싼 50,000원에 매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여 반드시 기업의 가치가 높은 우량주에만 투자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우량주이면서 차트 모양도 좋으면 우선적으로 선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부실주에 투자하는 것이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로 움직이는 주가보다 특정 재료나 테마로 움직이는 주가의 등락폭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트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투자자들 중에는 큰 폭의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테마주나 재료 보유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실한 기업에 투자를 할 때는 투자자가 기업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걸맞은 차트분석 기법을 충분히 익혀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 때에만 투자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1999~2000년 코스닥 벤처기업 중 닷컴주와 바이오주의 버블은 인간이 탐욕에 눈이 멀면 기업의 실적은 쉽게 무시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당시 관련 주가가 6개월 또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수십배 급등하였고, 투자자들 중에는 “적자가 많을수록 주가가 더높이 올라간다”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벤처기업들은 2~3년 후 상장폐지되었고, 무모한 투자를 감행했던 개인투자자들은 마지막에 휴지 조각이 된 주식을 손에 들고 망연자실해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기업이든 기업 내용을 모르고 매매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따라서 가치분석과 차트분석은 불가분의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왼손에 가치분석, 오른손에 차트분석이야말로 실패를 줄이고 성공투자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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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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