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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 코스 1박 2일 | 춘천 호반길 자동차 주말여행

여가 매뉴얼/여행

by 길벗 출판사 2014. 4.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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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 분위기, 예술적 감각과 함께하는 춘천 여행 코스

춘천은 청춘들의 유쾌하고 로맨틱한 추억이 끊이지 않는 낭만적인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춘천’이라는 단어에 ‘청춘’이 묻어나는것인지, 아니면 ‘청춘’이라는 단어가 ‘춘천’에 가깝게 들리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춘천행 기차에 담았던 옛 추억은 이제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옮겨지는 듯하다.


최근에는 완행열차가 없어진 대신 ‘ITX청춘’이라는 이름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지 않는가! 북한강 물길이 만들어놓은 낭만과 추억을 담는 그 길로 기분 좋게 나서보자.



철로를 따라가는 설렘 <강촌레일파크>

강촌레일파크 사진

춘천에서는 강촌역, 김유정역, 경강역에서 각각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강촌레일파크는 강촌역에서 김유정역까지, 김유정역에서 강촌역까지 오가는 레일바이크 코스와 경강역에서 출발해 가평철교에서회항, 다시 경강역으로 돌아오는 레일바이크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레일바이크는 2인승과 4인승이 있다. 바람을 가르며 철로 주변의 초록과 자연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시골길의 정겨움과 논밭의 어우러짐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가끔 나타나는 터널은 여름철이면 더욱 시원하고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 강촌역에서 출발한 레일바이크와 김유정역에서 출발한 레일바이크가 교행을 하는 지점에서는 쉼터에 내려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종착 지점인 김유정역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강촌역로 되돌아오게 된다.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애니메이션박물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사진

구름빵의 주인공인 홍시와 홍비가 활짝 웃으며 맞이하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둘리, 로보트 태권브이, 아톰, 구름빵, 퍼들리팜 등 국내외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구름빵 앱체험관에서는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홍시와 홍비의 이야기가 3D 입체영상으로 상영된다. 애니메이션 속 홍시와 홍비네의 부엌은 미술 공간으로, 구름빵의 캐릭터 가면을 만들기도 하고 작은 인형극 놀이를 하기도 한다. 홍시, 홍비와 함께 지붕 위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커다란 퍼즐을 맞추면서 숫자도 익히는 등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물관에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카메라와 시설 등도 전시돼 있다.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애니메이션 도구는 물론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까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구름빵 그림책 속으로 뛰어 들어간 듯한 구름빵 세트에서 사진촬영도 하고 캐릭터 포토존에서 다양한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 이렇게 이동하세요!

강촌역에서 나와 경춘국도에서 우회전, 경춘로를 따라가다 의암교차로에서 춘천댐 방면으로 진입해 의암호반도로를 타고 가면 오른쪽에 애니메이션박물관이 있다.


 

봄엔 벚꽃으로, 주말엔 매운탕으로 유혹하는 <춘천댐>

춘천댐 사진

춘천시 신북면 용산리와 서면 오월리에 걸쳐 있는 춘천댐은 1961년에 착공해 1965년에 완공되었다. 댐 건설로 형성된 춘천호는 상류 쪽으로 화천댐의 파로호, 하류 쪽으로 의암호와 연결된다. 댐은 12개의 수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왼쪽에서 수력발전이 이루어져 전기 공급에 일조하고 있다. 마치 섬과 섬 사이를 물돌이하듯 산과 산 사이의 계곡을 감싼 물줄기는 긴 강이 S자 곡선을 이루며 흐르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준다. 춘천댐삼거리 안쪽에는 매운탕집들이 먹자골목을 이루고 있다. 붕어, 쏘가리 등의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도 많고, 매운탕을 끓여내는 집도 많으니 당연히 사람들이 모인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신북읍 용산리 방면 수자원공사 들어가는 길이 ‘벚꽃길’로 사랑을 받으며 인산인해를 이룬다. 나뭇가지에 레이스를 드리운 듯한, 눈송이를 얹어놓은 듯한 벚꽃행렬에 사람 행렬이 이어진다. 푸른 하늘과 쾌적한 자연을 배경으로 벚꽃을 구경하는 데에는 더없이 좋은 코스이다.


* 이렇게 이동하세요!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우회전해 계속 직진하면 춘천댐이다.

 


인형극의 모든 것을 체험하는 곳 <춘천인형극장>

춘천 인형극장 사진

2001년 5월에 개관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인형극을 중심으로 상연하는 어린이 극장이며 1989년부터 매년 춘천에서 개최하는 인형극 축제의 메인 무대가 되기도 한다. 박물관에는 막대인형극, 손인형극, 줄인형극, 그림자인형극 등 다양한 종류의 인형 전시실이 마련돼 있고 인형을 만드는 과정부터 인형 작동 체험까지 가능한 체험관이 있어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또 세계 여러 나라의 인형극 인형을 만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인형극을 관람하려면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예매하는게 좋고, 여의치 않을 때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극장 앞에는 호반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어 가볍게 걷기에 좋다.


* 이렇게 이동하세요!

춘천댐을 건너 춘천시내 방면으로 진행, 춘천인형극장사거리 오른쪽에 춘천인형극장이 있다.

 


인어지만 공주는 아닌 <의암호 인어상>

춘천 의암호 인어상 사진

의암호 바위 위에 앉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인어상이 조금은 생경하기도 하다. 바다도 아닌 호수에 인어라니! 하지만 유래를 보면 이해가 된다. 인어상은 1971년 춘천고등학교 교사였던 조각가 이길종 선생이 학생들과 함께 콘크리트로 만든 것을 2013년에 청동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청동 인어상 역시 지금은 춘천교대 명예교수로 있는 이길종 교수의 작품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인어상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의암호의 푸른 물과 한적한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인어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 인어상에 입을 맞추면~

호숫가에 초연하게 앉아 있는 인어상에 입을 맞추면 마음속에 간직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단, 입을 맞추는 순간에 아무도 보는 이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 의암호를 따라 나란히 가는 길옆이지만,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성공 확률은 꽤 높아 보인다. 누군가와의 사랑을 꿈꾸고 있다면 은밀하게 시도해보시길~


* 이렇게 이동하세요!

춘천인형극장에서 우회전, 소양2교 건너서 강변 따라 우회전, 공지천사거리에서 우회전, 삼천사거리에서 또 우회전, 춘천종합경기장 지나 의암댐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의암호반의 커다란 바위 아래쪽 작은 공원에 인어상이 자리하고 있다.


 

웅장한 바위 협곡 속 작은 폭포 <등선폭포>

춘천 등선폭포 사진

웅장한 바위 협곡에 자리한 등선폭포는 1910년을 전후해 북한강변에 도로가 생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바위 협곡인 금강굴을 비롯해 기암괴석과 절벽, 크고 작은 폭포가 많다. 특히 25억 년 전에서 5억7000만 년 사이에 퇴적된 모래층이 열과 압력을 받아 굳어진 규암질의 나란한 결(절리)들이 협곡과 같은 장엄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협곡에서 느끼는 시원함은 여름을 잊을 정도이다. 몸을 숨기듯 안으로 파고든 바위 앞쪽으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폭포가 되어 흐르고 바닷가 조약돌처럼 맨들맨들해진 돌들은 잘 씻은 아기 얼굴 같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승악폭포, 백년폭포를 비롯해 선녀가 목욕했다는 전설이 어린 옥녀담 등을 볼 수 있다.


* 이렇게 이동하세요!

의암호 인어상에서 출발해 신연교를 건넌 후 좌회전해 경춘국도로 진입, 가평 방면으로 진행하다 보면 왼쪽으로 등선폭포가 있다.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
  • 유연태, 권현지, 전계육, 온석원, 신영철 지음
  • 국내 최초 자동차 여행 코칭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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