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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회사생활 가이드] 사내연애, 언제 공개해야 할까요? - 3회

직장 매뉴얼/회사생활

by 길벗 출판사 2014. 3.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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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 팀 대리님과 몰래 연애중이에요.

언제 공개해야 할까요?

 

 

크리스마스 이브의 솔로대첩

지난 2012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애인 없는 솔로 수천명이 단체미팅을 한 것이죠. 행사 진행은 간단합니다. 오후 3시에 남자들은 흰색, 여자들은 빨간색 옷을 입고 여의도공원 양편에 대기합니다. 신호가 울리면 달려가 마음에 드는 사람 손을 잡는데, 먼저 잡는 사람이 당일 짝이 됩니다. 내키지 않더라도 그날만큼은 임자가 되어주는 것이죠.
하지만 과도한 남녀 성비 불균형 등으로 인해 결국 솔로대첩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여자보다 비둘기가 더 많았다”, “커플들이 일부러 솔로들을 여의도에 가둬놓은 고도의 계략 아니냐”며 비꼰 누리꾼들이 많았습니다. 이렇듯 미혼남녀들은 누구나 하루빨리 자신의 짝을 찾기를 바라지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부, 사내커플의 전형

같은 직장에서 짝을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2011.11)에 따르면, 직장인의 44%가 신입사원 시절에 사내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직장동료들에게 사내연애를 공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3명 중 2명이었고, 10명 중 1명은 사내연애로 결혼에 골인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미국의 기혼자는 40%가 사내연애로 결혼했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부인인 미셸이 하버드대학 졸업 후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동안 오바마가 하버드대 실습생 신분으로 여름방학에 그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사랑이 싹트게 되었죠. 프랑스는 12%, 독일은 15%의 부부가 일하다 눈이 맞아 커플이 된 경우라지요? 생활의 중심이 회사에 있는 일본의 경우 사내연애가 갈수록 늘어난다고 합니다.
사내연애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입니다. 또 회식, 야근, 워크숍 등 회사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찰떡처럼 말해도 콩떡처럼 알아듣고 이해해주어서 좋지요.

 

 

 

 

사내연애를 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결혼에 골인한 사내커플 중 갖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입사해 결혼까지 한 경우, 입문교육에서 지도선배와 교육생으로 만난 경우, 사내동호회에서 만난 경우 등등…….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결혼하기 직전까지 동료들에게 비밀로 하죠. 언젠가는 결혼할 사이라고 하지만 남녀간의 일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내연애를 했다고 해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는 않습니다. 직장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61%가 사생활 존중, 직장생활의 활력 등을 이유로 사내연애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하지만 ‘지나친’ 사내연애로 다른 직원, 고객 그리고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면 직장윤리에 어긋나겠지요. 회사라는 일터에서 개인감정이 오가기때문에 그만큼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고요.
사내연애는 비공개로 진행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이 결정된 뒤에 자연스럽게 동료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료 몰래 사내연애 하는 방법

회사생활과 짜릿한 비밀연애를 병행하려면 어느 정도 절제, 연기, 꼼꼼함 그리고 스케줄 관리가 필요합니다. 회사에서 몰래 연애하다가 결혼 몇 주 전에 폭탄발표를 하는 성공적인 연인들은 다음의 철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 직장 안에서는 직장동료로 대하고 직장 밖에서는 오로지 연인으로만 대합니다. 아무리 보고 싶고 곁에 있고 싶고 속삭이고 싶어도 직장에서는 ‘직장동료’라고 생각하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 직장에서 대화 중에 ‘연인’ 얘기가 나온다면 너무 티나게 얘기해도 그렇고 너무 침묵해도 들킬 염려가 있으니
남들만큼만 얘기합니다.
★ 함께 휴가를 가면 절대 안됩니다. 퇴근시간을 맞추거나 같은 날에 맞춰 휴가를 가게 되면 아무리 눈치 없는 삼
척동자라도 눈치를 챌 수밖에 없지요.
★ 점심시간을 이용해 데이트하세요. 직장동료들이 가지 않는 식당에서 만나 식사하면서 짧은 데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내숭 연기가 필요합니다. 가상의 연인을 만들어 다른 사람을 사귀고 있다는 냄새를 풍기면 웬만해선 들키기 쉽지 않죠. 필자의 팀 동료가 사용해서 감쪽같이 속인 방법입니다.
★ 시선처리가 필요합니다. 일하다 말고 병든 닭마냥 멍하니 연인 쪽을 쳐다보는 모습은 주위 동료들에게 들키기
안성맞춤이지요.
★ 회사 핸드폰, 미니홈피 그리고 회사 다이어리에 사적인 내용을 쓰면 안됩니다. 만에 하나 걸리면 핑계를 댈 수
없습니다.

 

 


위풍당당 회사생활 가이드

저자
이호석 지음
출판사
길벗 | 2014-02-1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인사팀 이부장이 알려주는 회사생활 가이드.인사팀에서 10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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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풍당당 회사생활 가이드(길벗, 이호석)의 내용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위 연재는 총 10회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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