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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비밀(3)-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

직장 매뉴얼/회사생활

by 길벗 출판사 2012. 8. 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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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

변호사 성공학 제7법칙 - 질문법칙

질문은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이 아니다.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부장님의 말은 왜 알아듣기 어려울까?

답의 절반은 질문 안에 있다는 말이 있지만 여기서 우리가 흔히 갖는 오해가 하나 있다. 사람들 간에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같은 이해를 할 것이라는 오해다. 예를 들어 계약서에 ‘대금은 선지급한다’고 적혀있어도 생산하기 전에 대금을 모두 받는지, 완성된 제품을 인수하기 직전에 전액 지급한다든지, 주문생산에 착수할 때 대금의 50%를 지금하고 나머지는 인수시점에서 지급하겠다든지 다양한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또 사람 사이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는 오히려 ‘같은’ 단어를 쓰면서 서로 다른 지점에 서 있는 경우다. 친서민정책을 취하되 복지 포퓰리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같은 말을 하지만 서로 어느 것이 친서민정책이고 어느 것이 복지 포퓰리즘인지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이다. 부장님이 늘 나에게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하는 이유, 그것은 서로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다르게 이해하기 때문이고, 또 언제나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생의 웬수 부장님 제거방법

우리는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거나 제대로 일을 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를 상사가 제대로 지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정확한 언어로 지시하는 상사를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논리를 따지기에 앞서 상대방을 인정하는 마음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나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내가 보기에는 바보여도 다른 점에서 나름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를 능력은 있었지만 다른 면에서는 형편없는 부족함이 있었기에 내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 그것은 누구의 이해가 맞고 누구의 이해가 틀리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 하나 하는데 무슨 질문이 그리 많나?

상사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대부분 “그런 건 좀 알아서 해!” 하는 짜증만이 돌아온다. 우리는 —물론 속으로— ‘뭐야, 일을 시키려면 제대로 시켜야 할 거 아냐!’ 하는 불만만 품게 된다. 질문 잘하기가 답변 잘하기보다 훨씬 더 어렵다. 왜 그럴까? 첫째, 답변할 때보다 질문할 때 내 능력과 태도가 더 잘 드러난다. 둘째, 질문에는 일의 경과가 나타나기에 질문의 시점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상사 나름으로 그 정도의 정보면 내가 지시사항을 이해할 수 있다고 또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질문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질문은 나의 궁금증 해소가 아니라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상사가 싫어하는 질문유형 세 가지

첫째는 질문의 전후사정을 고려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을 물어보는 것이다. 둘째는 다른 자료를 찾아보거나 동료직원 또는 질문을 받은 자신의 부하직원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다. 셋째는 여러 질문을 정리하지 않고 의문이 들 때마다 묻는 경우다. 이것이 어렵다면 가장 쉽게 ‘질문 횟수를 최소로 줄이고 Yes 또는 No로 답할 수 있게’ 하자.

만날 때는 헤어짐을 준비하라.

상사의 지시나 질문도 일의 전후문맥을 살펴보면 그 의도를 쉽게 추론해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전후문맥을 파악할 수 있을까? 첫걸음이 보이지 않을 때는 끝을 보면 된다. 상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결론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 지를 생각해, 상사의 질문을 내가 이해한대로 다시 한 번 말해주는 것이다. “경쟁력 제고 방안을 검토해 주게.”하면 “네, 우선 우리 부서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습니다.”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해가 잘못되었을 때 “아니, 전사차원의 방안을 살펴봐 주게.” 하고 바로잡을 기회를 상사에게 주는 것이다.

정리하자. 내가 하는 질문은 내 궁금증의 해소가 아니라 상사와의 이해의 폭을 줄이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래서 신중해야 하고 무작정 질문하기 전에 일의 전후문맥을 고려해 봐야 한다. 이것도 어렵다면 상사의 질문을 내가 이해한 나의 언어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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