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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역사를 공부하라 08]미래에셋 펀드 열풍 : 미래에셋이 매수한 종목을 따라 사라

생활 매뉴얼/재테크

by 길벗 출판사 2015. 5.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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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증시를 이해하고 미래 증시를 예측하는 방법

- 주식투자 역사를 공부하라 [08]


2001 ▶2010급변하는 세계, 다원화된 주식시장

미래에셋 펀드 열풍 : 미래에셋이 매수한 종목을 따라 사라


주식시장의 시장참여자(외인, 기관, 개인 등) 중 주식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를 100% 책임지는 시장참여자는 개인투자자들뿐이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패자가 되지 않으려면 증권시장의 속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증권시장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증권시장의 속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증권시장은 매일 새롭게 변하는 것 같아도 끊임없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가 보여주는 반복된 패턴 속에서 미래 증시방향과 주식투자의 법칙을 찾아보자. 


누적수익률 700%를 기록한 미래에셋 주식형펀드


2008년 2월 기준으로, 2001년 출시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펀드’의 누적수익률은 683%,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 누적수익률은 700%를 기록했다. 연평균 100%가 넘는 환상적인 수익률이다.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이머징국가인 중국에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것이 주효했다. 물론 운도 따랐다. 때마침 세계증시가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고 선제적으로 편입한 중국과 인도 주식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의 워렌 버핏’이라는 칭호를 얻은 박현주 회장은 말단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차례로 설립하며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받아 2000년대 금융권 샐러리맨의 우상이 되었다.


미래에셋 박현주회장 (사진출처:미래에셋 박현주재단)


시중 부동자금은 죄다 미래에셋이 운영하는 펀드로 몰렸다. 삼성, 대우,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존 대형증권회사를 제치고 미래에셋이 펀드시장의 선두를 점령하게 된 것이다.

2008년 5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자산이 70조를 돌파했고 그중 주식형이 53조원으로 국내 총 펀드설정액 중 37%를 차지했다. 시장영향력도 커져 개인이나 기관 할 것 없이 미래에셋이 매수하는 종목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렇듯 미래에셋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2007년 11월 기준으로 미래에셋이 지분을 10% 이상 매수한 종목인 OCI(구 동양제철화학), OCI머티리얼즈(구 소디프신소재), 서울반도체, 한진, LS전선, 대우자판(2010년기업회생절차 진행으로 주가가 폭락하였으며 기업분할됨), 효성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종목을 찾을 필요 없이 미래에셋이 매수한 종목을 따라 사면 된다’는 말이 돌았으며, 미래에셋이 사고판 종목을 확인하고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정보가 되었다.



미래에셋을‘ 연못 속에 들어간 고래’로 비유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비중이 큰 자산운용사가 특정 종목에 편중매매를 하면 시장이 왜곡되어 일반투자자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음을 우려한 목소리였다. 그러나 증권시장의 속성은 철저히 강자에게 유리한 제도이기 때문에 달리 재제를 가할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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