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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 무작정 따라하기 - 풍경 사진 레시피(1)

여가 매뉴얼/사진촬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4.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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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콘크리트 숲의 소음과 매연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마주하며 느끼는 해방감과 경외감은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회귀본능에 가깝습니다. 주말이면 수많은 사람이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떠나는 까닭입니다.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가장 먼저 풍경 사진에 관심을 두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태초의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연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싱그러운 숲과 눈부신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굳이 섭외를 할 필요도 없고 여럿이 함께 움직일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원할 때, 언제든 떠나면 그만입니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잇습니다. 풍경 사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물론 풍경 사진의 범주는 자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 집 주변 골목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장면들이 모두 풍경 사진의 재료입니다. 멋진 모델이 없어도, 고가의 장비가 없어도 카메라와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풍경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분명히 색다른 풍경들이 여러분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풍경 사진 레시피(1)

수평


수평이 맞지 않는 사진은 어색합니다. 불안정해 보이고 위태롭게 느껴집니다. 두 눈이 보는 세상은 늘 수평이 잘 맞춰져 있기 때문일 겁니다. 안정적인 구도를 위해서라도 수평은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풍경 사진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뜻밖에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수평에 둔감합니다. 심지어 삐딱한 사진을 보고도 수평이 맞지 않음을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제주도 우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하늘보다 바다를 강조하기 위해서 바다를 프레임의 3분의 2 이상 배치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지평선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서 안정감이 떨어집니다.


EF-M 22mm // F4.5 // 1/4,000초 // ISO400 // 제주도 우도




무작정 따라하기


1.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두 팔꿈치를 가슴에 붙이고 카메라를 수평으로 듭니다.


2. 카메라에 내장된 LCD 화면분할 기능을 활용해서 LCD 창에 격자선을 표시하면 쉽게 수평선을 맞출 수 있습니다.


3. 광각렌즈는 수평선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니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응용하기


  • 사진을 찍을 때마다 의식적으로 수평을 맞추는 습관을 들입니다.
  • 풍경 속에 세로선이 많다면 수평과 더불어서 수직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수직이 맞지 않는 선은 불안하고 위태롭습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의 사진을 원한다면 수평만큼 수직에도 관심을 둬야 합니다.


EF 85mm // F2.2 // 1/400초 // ISO100 // 경남수목원


▲ 곧게 자란 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수직선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구도를 잡았습니다.




이 글은 '미러리스 카메라 무작정 따라하기' 도서의 일부를 발췌한 글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무작정 따라하기

저자
문철진 지음
출판사
길벗 | 2013-09-1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일러스트와 구도 가이드를 통해 쉽게 배우는 미러리스 마법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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