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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익률로 좋은 펀드 고르는 3가지 방법

생활 매뉴얼/재테크

by 길벗 출판사 2016. 3.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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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펀드가 좋은 거예요?” 이 말은 “좋은 펀드 뭐 없어요?”라는 말과 동의어다. 주식 분야의 연관검색어로 “뭐 대박날 종목 없어요?”가 있겠다. 아마 펀드로 재테크를 해보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일 것이다.


같은 질문을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하면 아마 창구직원이 뭐 하나 콕 찍어주면서 이런 멘트도 날릴 것이다. “이거 요새 많이들 하시는 거고요, 수익도 좋아요. 요기 동그라미 친 곳에 사인하시면 돼요.”


좋은 펀드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마치 자판기에서 커피가 나오듯 바로 펀드를 추천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부럽기까지 하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펀드투자를 결심하는 용기 또한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모든 금융상품과 펀드는 다 좋다

이 세상의 모든 금융상품과 펀드는 다 좋은 것이다. 좋으니까 금융감독원의 공무원들께서 팔아도 된다고 허락한 게 아니겠는가? 혹시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수익이 마이너스인데 좋은 펀드? 당신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고 말이다. 이야기를 들어보시라. 만약 A, B, C 3개의 펀드 수익이 다음과 같다면 당신은 어떤 펀드를 고르고 싶은가? 아마 99%는 A펀드를 고를 것이다.

펀드 수익률 그래프 이미지

 


펀드 수익률 60% vs. 40%

그러나 만약 다음과 같이 펀드투자 결과가 나온다면 어떤 펀드를 고르게 될까? 좀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다.


A펀드는 60%의 수익을 거두었으나 등락이 심해서 어떤 때엔 마이너스도 기록하고 있다. 수익이 날 때는 화끈하게 나고 마이너스가 날 때는 여러 사람 가슴 졸이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 C펀드는 B펀드에 비해서 수익은 낮지만 등락폭도 작아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이 2가지 펀드 중에서 어떤 게 좋은지 묻는다면 사실 정답은 없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펀드는 모두 다 좋다. 다만 어떤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따라 투자자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의 구분만 있을 뿐이다.


A펀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사람에게 맞는 상품이다. 그러나 원금보존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수익률에 천국과 지옥을 오갈 것 같은 사람이라면 C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펀드의 기준점, 벤치마크 지수!


벤치마크(Benchmark)란 ‘기준’, ‘표준’을 뜻하며, 주식시장에서는 수익률 목표를 잡을 때 정하는 기준점을 말한다. 벤치마크 지수는 BM 지수라고도 하며, 펀드가 처음 목표대로 잘 운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지수다.


벤치마크는 펀드 평가의 중요한 잣대로서 펀드가 가지고 있는 자산운용의 목표라고 이해하면 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대한민국 대표기업 200개를 선정해서 만든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한다. 개별 펀드 수익률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뺀 값을 ‘벤치마크 초과 수익률’이라고 하는데, 이 초과 수익률이 클수록 펀드를 잘 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펀드를 고르는 3가지 방법

아무 펀드나 그냥 적립식으로 오랫동안 투자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처음 펀드를 고를 때 좋은 펀드를 선택해서 적립식으로 오랫동안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내용은 좋은 펀드를 고르는 가장 기초적인 선별 방법임을 미리 말해둔다.

 

1. 대표 펀드를 골라라


자산운용사마다 각각 대표적인 펀드가 몇 개 있다. 이러한 펀드들은 그동안의 실적과 평판이 좋아서 대표 펀드가 된 것이고,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대표 펀드들의 수익성으로 전체 회사를 평가받으므로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대표 펀드가 허술하다면 누가 그 자산운용사에 투자하겠는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대표 펀드와 10억원 규모인 소규모 펀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자산운용사에서는 대표 펀드에 더 신경쓰지 않겠는가? 


기억하기 바란다. 각 증권사의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펀드 이름, 그게 좋은 펀드다.


대표 펀드의 덩치가 너무 커져서 부담스러운 경우 더이상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기도 한다. 만약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 대표 펀드를 가지고 있다면 환매를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도 있겠다.


2. 과거 운용수익만 믿으면 위험하다


과거 운용수익은 자동차의 백미러와 같다. 백미러에 보이는 과거 운용수익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과거 운용수익이 좋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전까지 수익률이 좋던 펀드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갑자기 곤두박질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항상 1등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는 없다. 미국의 〈포천〉에서 발표하는 500대 기업 순위가 매년 바뀌는 것처럼 펀드도 계속 순위가 바뀐다. 그러므로 과거에 수익률이 높았다고 해서 지금도 그렇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줄 거라고 믿지는 말기 바란다.


3.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범생 펀드를 골라라


과거 운용수익을 맹신해서는 안되지만 참고할 부분은 있다. 매번 수익률 1등을 하는 펀드는 없지만, 매번 수익률 상위 60위권에 드는 펀드는 있다. 3년 이상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면 가입할 만하다. 어느 달엔 수익률 1위로 등극했다가 다음 달에는 수익률 300위쯤 하는 펀드에 가입한다면 당신의 심장기능과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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