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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전략 | 직장인 재테크 노하우

생활 매뉴얼/재테크

by 길벗 출판사 2016. 2.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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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직접 매매하려면 사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주가가 폭락해서 가정이 파탄난 사람도 많고, 심사숙고해서 고른 우량주라도 주가가 떨어지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것만 같기도 하다. 종합주가지수는 오르는데 이상하게 내가 산 종목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할 것만 같기도하고 말이다. 그러니 주식투자를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이라는 거인을 상대로 해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확률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근거 없는 자신감만 믿고 아무 걱정 없이 투자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다.


 

우선 맛보기로 해볼 수 있는 ETF

시장지수를 따라간다는 점에서는 인덱스펀드와 비슷하지만, 인덱스펀드가 환매시 최소 가입기간이 있어 자유롭지 못한 점, 시장지수가 인덱스펀드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점을 보완해서 만든 것이 ETF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HTS를 이용해 주식을 사듯 KODEX200이나 TIGER KRX100 등의 ETF종목을 사면 된다. HTS 검색창에 KODEX, TIGER를 입력하면 ETF상품이 검색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ETF인 KODEX200은 2002년 10월 상장한 이래 2010년 말 기준으로 (놀라지 마시라)341.87%를 기록했으니, 정말 사랑받을 만한 ETF라고 볼 수 있겠다.


 

펀드 누적 수익률(단위 %)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4년 

 설정 후

 Kodex2000ETF 

9.71

12.64

23.95

23.45

88.63

17.34

56.80

 341.87

 벤치마크

8.63

11.62

22.79

22.23

85.30

12.40

46.28

 267.17

 벤치마크 대비

1.08

1.02

1.16

1.22

3.33

4.94

10.52

 74.70

※분배금 재투자 가정 


또는 HTS 구성에 따라서 다음처럼 ETF만 따로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곳도 있다.

HTS에서 ETF 조회

 


ETF만의 1석 5조

1. 인덱스펀드보다 저렴한 수수료
일반 주식형 펀드의 총보수는 연 2.5~3% 정도다.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저렴한 인덱스펀드에도 연 1.5~2%의 총보수가 부과된다. 그러나 ETF는 0.5% 수준의 운용보수와 거래할 때 부과되는 증권회사 매매수수료(최저 0.015%)만 지불하면 된다. 저렴한 수수료 때문에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을 2% 더 거둘 수 있는 것이다. 10년 이상 장기투자했을 경우 수익금을 생각하면 만만히 볼 금액이 아니다.


2. 소액으로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 가능
ETF는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대표적이지만 자동차·반도체·IT 등 업종지수 추종형도 있고, 대형가치·중소형성장 등 스타일 ETF도 있으며, 해외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홍콩H ETF나 일본ETF도 있다.


개개의 주식으로 대형주, 가치주, 성장주, IT, 반도체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서 좋은 주식을 가려내어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ETF를 사면 자동으로 그 분야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소액으로 자연스레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3. 개별종목의 등락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지수 자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개별주의 가격 등락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오갈 일이 없다. 물론 주식시장이 폭락해서 코스피200지수가 크게 하락해 ETF도 하락하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4. 환매수수료, 증권거래세 0원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일반 펀드는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환매할 경우 3개월 내 수익의 70%를 환매수수료로 토해내야 한다. 그러나 ETF는 일반 주식처럼거래하는 상품이므로 환매수수료가 없다. 또한 ETF에는 주식 매매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0.3%)가 면제된다.(그러나 0.1~0.5%의 수수료가 있으니 참고 바란다.)


5.펀드보다 빠르게 현금화 가능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할수 있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주식형 펀드는 환매일로부터 3일 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환매 신청 후 일주일 이상 지나야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지만, ETF는 주식처럼 매도일로부터 2일 뒤에 결제가 이루어진다.

 


ETF, 단타매매는 절대 금물

 

그러나 ETF는 투자가 쉽고 편리한 대신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단타로 흐를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펀드는 번거로운 환매 절차 때문에라도 투자기간이 연장될 수 있지만, 쉽게 사고팔 수있다는 ETF의 장점이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잦은 매매는 거래수수료 증가를 초래해 수익률 악화를 가져와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다시 한 번 믿기 바란다. 장기투자의 힘을!


 

펀드의 장점과 주식투자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먹자

주식투자를 준비하되 개별종목을 선정하는 데 망설여지는 사람이라면 일종의 주식 게임의 스파링 파트너로 ETF를 경험해보면 좋을 것이다. 다만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좀 답답할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일 때 ETF를 사서 5%의 수익을 내려면 종합주가지수가 2,100포인트로 올라야 하는데 이런 상황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를! MTS를 활용하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직접 증권사 객장에서 주식을 거래하고는 했다. 바쁜 사람은 증권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그 회사 주식 사주세요” 하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데 그 시절이 지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어느 순간 집에서 편리(?)하게 인터넷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시대가 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HTS 역시 그러한 현대기술의 결과물이다.


여기서 기술이 더욱 발전해, 이제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무거운 PC 대신 가벼운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팔수 있게 되었다. 일명 MTS(Mobile Trading Ststem)다. 주식투자자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직장에서 상사의 감시를 피해 회사 컴퓨터로 주식거래를 하지 않아도 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면서 “지금 사야 하는데……” 하고 조급해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편리성에서는 더 바랄 것이 없어진 주식투자 환경이다.


아마 기술이 더욱 발달한다면 굳이 손가락으로 터치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기계가 알아서 주식거래를 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그러한 편리함이 오히려 신중함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들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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