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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이 알아야 할 회사 이메일 주소 만들기

직장 매뉴얼/회사생활

by 길벗 출판사 2016. 3.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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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는 너무 길어도 너무 짧아도 안된다

그냥 숫자 1로 아이디를 정한다거나 youvegotmail같이 너무 길게 만들면 회사의 서버가 당신이 보낸 메일을 스팸메일로 인식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메일을 받는 사람이 당신 메일을 스팸메일로 여길지도 모른다.

아이디는 대략 4~10글자 내에서 정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단기기억이 7글자에 ±1글자까지는 잘 기억한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아이디가 너무 길면 상대방에게 전화로 이메일 주소 불러줄 때 힘들다.




그냥 번호를 조합하는 것도 안된다

1004, 01012345678 같은 단순한 숫자의 조합은 상대방이 당신의 아이디를 기억하는 데 고통을 준다. 억지로 외워야 하니까. 그러니 단순 숫자의 조합은 피하라.

SD1004 같은 별 의미 없는 아이디도 피하라. 당신이 1004라고 해서 외국인이 당신에게 메일을 보낼 때도 한국식으로 ‘천사’로 기억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 사람에게 1004는 그냥 one thousand four거나 one-zero-zero-four가 되는 것이다.


한국 이름 그대로 영어로 쓰지 마라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글은 세상 모든 소리와 언어의 발음을 거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주 우수한 언어다. 그래서 한글을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당신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한국 이름 ‘최은혜’를 로마자로 표기하면 Choi-Eun-Hye가 된다. 이것을 그대로 이메일 주소로 만들면 'choieunhye@회사도메인명'이 된다. 속으로 ‘쉽지 않아’, ‘어려워’라고 생각하며 입력하고 있을 외국인들의 얼굴을 떠올려보라. 아름다운 한글 이름은 한글로 쓸 때만 좋은 것임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영어 자판 상태로 한글 이름을 치지 마라

이건 사실 굉장히 드문 경우다. 예를 들어 내 이름인 ‘우용표’를 그냥 영어 자판 상태에서 입력하면 dndydvy가 된다. 만약 이것을 그대로 이메일 주소로 사용해 'dndydvy@회사도메인명'이라고 하면, 회사생활하는 동안 이메일 받기 싫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한 글자 한 글자 주소를 입력하면서 상대방은 분노가 폭발할지도 모른다. 참고로 이런 종류의 이메일 주소는 대개 스팸메일이나, 일면식도 없는데 계속 오빠라고부르는 이상한(?)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아이디 작성법이다.


욕, 속어 따위를 섞지 마라

당신이 정말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라 fucking _ juno, 1818harrykim같이 기억에 강하게 남는 아이디를 가지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강한 인상을 남기기엔 더없이 좋을지 모르지만, 당신의 아이디를 입력하면서 속으로 욕을 되뇌는 상대방에게 미안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권장할 만한 아이디 형태

이름의 약자와 성을 조합한 아이디(아이디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경우 권장)

예) jd.park / sr.kim / hk.choi 등등

영어 이름을 지어서 아이디로 활용(아이디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경우 권장)

예) champshin / brianwoo / peterchoi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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