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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 3.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능력

직장 매뉴얼/디자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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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머리에서 나오는 논리력과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감수성을 동시에 지녀야 하는 것, 이 상반된 조건 사이에서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의 숙명입니다.

또한 프로젝트 규모를 떠나 매번 새로운 자료를 검토하고 숙지해야만 합니다.


한 분야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최신 자료를 접하며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은 인포그래픽의 큰 장점입니다. 자료 유형과 주제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인포그래픽 매력에 점점 더 깊게 빠져들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1. 다양한 경험 & 관심사


혼자 습작을 만들 때는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지만 실무에서는 IT, 의료, 에너지, 금융, 정부 정책 등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를 다루거나 까다로운 주제를 다룰 때가 많습니다. 본래 인포그래픽이 어려운 내용을 보다 빠르게 이해하도록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물론 한 분야에 특화된 인포그래픽 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라면 색다른 주제나 정보 유형에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주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항상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추세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다양한 뉴스 및 추세를 분석하다 보면 산업 전반에 관한 흐름을 꿰뚫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경지에 이르게 되면 어떤 분야든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기고, 이 통찰력은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2. 자료 해석 능력


많은 자료를 분석하여 흐름과 핵심을 찾는 자료 해석 능력은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합니다. 같은 정보를 다루더라도 어떻게 해석하고 편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정보를 신중히 대하며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좋은 인포그래픽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기본 자질을 갖춤 셈입니다.




3. 스토리텔링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 좋은 정보를 갖고 있어도 효과적으로 구성하지 못한다면 인상적인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없습니다.

스토리텔링 능력과 함께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논리력과 유머 감각입니다. 논리적으로 흠잡을 곳이 없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해야 하며, 유머는 옵션입니다. 물론 유머를 사용할 때는 주제에 적합할 경우에만 적절히 사용하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4. 감탄할 수 있는 아이디어 & 감동적인 표현력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좋은 아이디어는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는 이가 인포그래픽을 보자마자 '와우!'하고 감탄사를 연발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이러한 감탄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아이디어와 감동적인 표현력입니다. 표현력이 없다면 아무리 스토리를 잘 짰더라도 완성도 높은 인포그래픽 디자인이 나올 수 없습니다. 스토리, 아이디어, 표현력에 더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면,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끈기


디자인 완성도는 대부분 1차 시안이 나온 이후에 결정됩니다. 1차 시안이 나올 때가지는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작업에 최선을 다하지만 피드백을 받아 여러 번 수정을 거듭하다 보면 방향성을 잃고 시안에 대한 애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일정에 쫓기다 보면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완성도에 관한 기준을 점점 낮추게 됩니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수정할 때도 전체를 봐야 합니다. 그러나 피드백 과정에서 요청 받은 수정 사항만 반영하고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면 힘들게 만든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디자이너에게는 작업물이 온라인에 공개되거나 출력물로 배포되는 순간까지 애정을 갖고 작업물을 살펴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6. 생각의 체력


다양한 정보 속에서 매 순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인포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생각의 체력은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운동으로 몸의 각 부위를 단련하듯, 다양한 방식을 생각하는 단련이 필요합니다.


PR 컨설턴트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프레인 대표 여준영은 평소에 하던 생각을 하는 것은 누구나 잘할 수 있으며,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는 것에서 생각의 질이 극명하게 차이난다고 합니다.


평소에 가능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세요. 그리고 더 오래, 더 깊게, 더 많은 경로로 고민하면서 생각의 체력을 기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7. 마케팅 감각


여러 노력 끝에 완성한 인포그래픽을 많은 사람이 보지 않는다면 그 동안의 노력이 빛을 못 보는 셈이 됩니다. 디자이너 스스로 인포그래픽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과 인포그래픽이 노출되는 매체(웹 사이트,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를 고민하세요.

'홍보는 판매 담당자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디자인에만 집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스스로 자신이 만든 인포그래픽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인포그래픽이 노출되는 매체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하고, 나아가 디자인에 적합한 마케팅 의견까지 제시할 수 있다면 더욱 멋진 기회가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8. 소통 능력


디자이너로서 인포그래픽을 의뢰받아 만든다면, 주요 정보를 갖고 있는 의뢰자로부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는 소통 능력을 필수로 갖춰야 합니다.

의뢰자가 같은 분야 종사자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실무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의뢰자의 작업 또는 다루는 분야에 따라 시각 차이도 크고 소통 방법도 다릅니다.


<개발자 VS 디자이너 VS 프로젝트 매니저 - HTeuMeuLeu>


위 그림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개발자 VS 디자이너 VS 프로젝트 매니저 이미지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바로보는 모습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판매 담당자나 디자이너는 이미지에 대한 이해가 높고 추상적인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판매 담당자나 디자이너와 미팅할 경우 예시 이미지를 많이 준비하거나 스케치를 보여주면서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개발자, 기자, 변호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이해시켜야 소통이 쉽기 때문에 미팅할 때 확실한 데이터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1차 시안이 나오고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소통 능력은 꼭 필요합니다.

많은 정보를 한 장에 담아 디자인하는 인포그래픽의 경우, 어떤 이유로 디자인했는지, 왜 이런 색을 선택했는지 설득할 수 없다면 계속되는 수정으로 인해 메시지가 흐려지는 것은 물론, 일정 및 인력 낭비로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도서의 일부를 발췌한 글입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저자
김묘영 지음
출판사
길벗 | 2014-02-25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위한 인포그래픽 기획, 디자인, 활용을 담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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