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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 1. 인포그래픽 역사

직장 매뉴얼/디자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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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11년에 들어사야 인포그래픽이 알려져 관심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등장한 새로운 분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포그래픽은 신문이나 잡지 등 기존 미디어에서 예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표현 방식입니다.


<네이버 트렌드 '인포그래픽' 키워드>


사람들은 아주 옛날부터 시각화한 결과물로 정보를 전달해 왔습니다. 지금부터 인포그래픽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


프랑스 남부 라스코 동굴에 있는 동굴 벽화는 기원전 17000년에서 1500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현재 남겨진 인류 최초의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이집트 룩소르 사원 상형 문자


이집트 룩소르 사원에 써진 상형 문자는 기원전 3000년에 써진 것으로, 상징화한 기호와 그림을 언어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좋은 초기 인포그래픽 사례입니다.

 





3. 윌리엄 플레이페어 그래프


스코틀랜드 기술자이자 경제학자인 윌리엄 플레이페어(William Playfair)는 그의 저서 '경제와 정치의 지도(1786)'에서 선 그래프, 막대그래프, 원 그래프를 사용해 통계 데이터를 표현하여 데이터 시각화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차트 디자인 - 윌리엄 플레이페어>




4. 나이팅게일 폴라 그래프


1854년 크림 전쟁이 한창일 때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은 전쟁터에서 전투로 인해 죽는 병사보다 열악한 위생 탓에 죽는 병사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첩 막대그래프와 원 그래프를 결합한 장미꽃 모양 그래프를 만들어 영국군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표현했으며, 이 도표를 사용해 빅토리아 여왕에게 영국군 위생과 병원 환경을 개선할 것을 설득했습니다.


<폴라 그래프 - 나이팅게일 : 전염병 사망자를 파란색, 전투 사망자를 빨간색, 그 밖의 사망자를 검은색으로 표현>




5. 나폴레옹의 행진


프랑스 도시 공학자 샤를 조셉 미나르(Charles Joseph Minard)는 지도와 흐름도를 결합하여 지리적 통계를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1869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략 실패 원인을 설명한 '나폴레옹의 행진(Carte figurative des pertes successives en hommes de l’Armée Française dans la campagne de Russie 1812-1813)'이 유명합니다. 이는 모스크바 진격 및 후퇴 과정에서 입은 피해 상황을 재구성한 이미지로, 이동 경로, 행군 방향, 병력 감소, 기온 하락 등 다양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엮어 당시 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행진>


출발 지점(왼쪽)에서 422,000명이었던 군사는 도착 지점(오른쪽)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 100,000명으로 줄어 있습니다. 퇴각할 때 기록된 기온으로 보아 극심한 추위로 인해 병사 수가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최종 병력은 10,000명에 불과했습니다.

미국 예일대학교 그래픽 디자인과 교수인 에드워드 터프티(Edward R. Tufte)는 이 인포그래픽을 '다시는 나오지 않을 최고의 통계 그래픽'이라며 찬사하기도 했습니다.




6. 아이소타이프


오스트리아 사회학자이자 정치 경제학자인 오토 노이라트(Otto Neurath)는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회나 경제에 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사회 경제 박물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천 글자보다도 이미지 하나가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독일 그래픽 디자이너인 게르트 아른츠(Gerd Arntz)와 협력하여 아이콘과 그림으로 개념을 설명하는 시각 소통 모델인 아이소타이프(Isotype)를 만들었습니다.

아이소타이프는 상세한 표현을 생략하여 단순한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는 픽토그램 세트로, 오늘날 인포그래픽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소타이프 디자인 - 오토 노이라트>




7. 영국 지하철 노선도


1931년, 런던 지하철 제도공이었던 헨리 벡(Hanry Beck)은 구불구불한 지하철 노선도를 실제 지리 정보를 무시하고 수직, 수평, 45도 각도로만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노선별로 각각 다른 색을 적용하고, 활자를 체계화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환승역을 강조하여 승객이 더 빠르게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역을 찾아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지하철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었으며, 이후 영국 지하철 노선도는 모든 지하철 노선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영국 지하철 노선도 - 헨리 벡>




8. 신문 그래픽


미국의 전 USA Today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티스트인 조지 로릭(George Rorick)은 일간신문 USA Today에 가능한 시각적 요소를 많이 넣어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날씨 정보에 색과 그래픽을 활용하였고 이는 The New York Times, The Times(영국), the guardian(영국) 등 주요 신문사에서 인포그래픽을 한층 보편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한 눈으로 보는 인포그래픽 역사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도서의 일부를 발췌한 글입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저자
김묘영 지음
출판사
길벗 | 2014-02-25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위한 인포그래픽 기획, 디자인, 활용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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